입소대기 신청부터 등원까지..우리 아이 어린이집 보내기

권한울 2017. 11. 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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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하기 한 달 전,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알아보던 A씨는 발을 동동 굴렀다.

복직 한두 달 전에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을 하면 너무 늦는다.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과 관련해 기한이 다 되면 연장 신청하라는 메시지를 받는데, 이때 연장하지 않으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 아이가 세 곳의 어린이집에 대기 신청을 하기 때문에 중복 신청으로 인한 허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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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1년 후에 어린이집에 보낼 계획이라도 어린이집 입소대기 신청은 미리 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초보엄마 잡학사전-16] 1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하기 한 달 전,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알아보던 A씨는 발을 동동 굴렀다. 근처 어린이집에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입소 대기 신청을 하더라도 대기자가 많아 언제 들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수백만 원을 지불하고 베이비시터를 고용했다.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불릴 정도로 어렵다. 복직 한두 달 전에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을 하면 너무 늦는다. 출산 직후 신청해도 대개 1년 이내에 자리가 나지 않는다. 내 경우도 그랬다.

몇 년 전에는 태아명으로도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이 가능해 첫째는 임신 중에 신청했다. 가정어린이집은 대기 순번이 수십 번대였지만, 국공립어린이집은 수백 번대였다. 복직을 앞두고도 자리가 나지 않아 매일같이 어린이집에 전화를 돌리다가 마침 이사 가는 아이가 있어 겨우 가정어린이집에 들어갔다.

때문에 둘째는 출산 직후 조리원에서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을 했다.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가능한데, 온라인으로 신청하려면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은 서울시 보육포털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세 곳의 어린이집을 선택해 신청 버튼만 누르면 된다. 과거에는 태아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출생 후 주민등록번호를 받은 후에만 신청할 수 있다.

어느 어린이집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방문 상담을 해보는 게 좋다. 집 주변 어린이집에 직접 가서 분위기를 살피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도움이 된다. 언제쯤 자리가 날지 가늠해볼 수도 있다.

신청을 완료한 후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야 한다.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과 관련해 기한이 다 되면 연장 신청하라는 메시지를 받는데, 이때 연장하지 않으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대기 순번이 너무 늦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한 아이가 세 곳의 어린이집에 대기 신청을 하기 때문에 중복 신청으로 인한 허수가 있기 때문이다. 대개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 자리가 많이 나는데, 자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면 아이행복카드를 만들고 주민등록등본 등 입소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가정양육수당을 받지 못하는 대신 영유아 보육료를 지원받게 된다. 가정양육수당을 보육료로 전환해야 하는데 '복지로' 홈페이지나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전환 신청하면 된다. 보육료는 아이행복카드를 통해 바우처로 지원된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 7개 카드사에서 발급이 가능한데, 이 카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연령에 따라 정부 지원 금액이 다른데 어린이집 비용을 부모가 따로 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빨대컵, 고리 수건, 수저세트, 앞치마 등 어린이집에서 사용할 물품도 준비해야 한다. 인터넷쇼핑몰에서 방수되는 이름 스티커를 주문·제작해 개인물품에 붙이면 이름이 지워지지 않아 유용하다.

불가피하게 복직을 앞두고 어린이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면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돌봄 서비스란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아동을 봐주는 서비스로, 정부 지원 소득 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권한울 프리미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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