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치소 고립된 朴.."국정원 상납 사건 모르는 듯"

윤나라 기자 입력 2017. 11. 4. 20:15 수정 2017. 11. 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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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돈 상납 사건의 핵심 당사자를 1명만 꼽으라면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일 겁니다. 그런데 정작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별다른 동요 없이 지낸다고 합니다. 외부인 접견을 끊고 뉴스도 보지 않아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구치소에서 특별한 문제 없이 식사와 운동을 하고 평소처럼 수면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측근이었던 안봉근, 이재만 두 전직 비서관이 국정원 돈 상납 사건으로 구속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 내부에도 방송과 신문으로 국정원 돈 상납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된 뒤 역사책을 주로 읽을 뿐 TV와 신문은 한 번도 보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 사건도 알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돈 상납 사건이 불거진 이번 주엔 누구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구속 기간 연장에 반발해 변호인들이 총사퇴한 뒤 새로 선임된 국선 변호인들도 아직 접견하지 않아 사실상 고립 상태인 겁니다.

주변인들의 배신에 강한 분노를 보였던 박 전 대통령이 최측근이었던 문고리 3인방의 자백으로 새로운 혐의를 받게 됐는데도 별다른 동요가 없는 건 아직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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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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