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들 "트럼프 순방서 아태지역 전략 윤곽 나올 듯"

입력 2017. 11. 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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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순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과 관영 매체들이 주장했다.

위안정(袁征)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외교연구실 주임은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새 아태전략이 완성되지 않아 명확한 아태전략이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많은 중요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아태지역에 대한 정책 방향 역시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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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아시아 매우 중요..아시아 재균형 전략 완전 포기 못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순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과 관영 매체들이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4일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은 미국의 아태전략을 짐작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아태전략 청사진이 제시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인민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초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태전략인 '아시아 재균형' 정책 대신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해 왔다"면서 "이런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할지 변화를 줄지도 외부 세계의 주요 관심사"라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도 이번 순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태전략의 큰 틀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안정(袁征)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외교연구실 주임은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새 아태전략이 완성되지 않아 명확한 아태전략이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많은 중요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아태지역에 대한 정책 방향 역시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고 말했다.

리웨이(李巍) 인민대 국가발전전략연구소 연구원도 "이번 순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태전략의 많은 부분이 드러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해 온 만큼 미국이 아시아에서 다시는 리더 역할을 하지 않을지도 중요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완전히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리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중간노선을 선택할 것 같다"면서 "오바마 정부 때처럼 아태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리더 역할을 할 것 같지는 않지만, 집권 초기처럼 고립주의 전략을 실행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 초기의 아태전략이 부분적으로 수정될 것 같다"며 "제한적이고 선택적인 접근 방식의 아태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위 주임도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방위비용 부담, 무역 문제 등에서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순방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동맹국 중심의 이번 순방 일정을 보면 동맹관계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위 주임은 "아시아의 급속한 경제 발전은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반드시 성공을 거둬야 하기 때문에 아태전략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수정하고 오바마 행정부의 아태전략과 연속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동남아 방문 횟수가 이전 정부와 비교해 많이 줄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 시기처럼 모든 국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일본, 한국 등 미국과 경제, 정치적으로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국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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