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삼성화재 박철우 "발목 아파도, 에너지 주고 싶었다"

김민경 기자 2017. 11. 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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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런 저런 생각하지 말고 소리 지르면서 하자는 생각으로 나왔다."

박철우(32, 삼성화재)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경기에 발목 통증을 안고 나선 가운데 17점을 뽑으며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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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우 ⓒ 대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발목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런 저런 생각하지 말고 소리 지르면서 하자는 생각으로 나왔다."

박철우(32, 삼성화재)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경기에 발목 통증을 안고 나선 가운데 17점을 뽑으며 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3-1(31-29, 25-23, 24-26, 25-17)로 이기며 올 시즌 클래식 매치와 함께 홈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아울러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3승 2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 발목 통증은 잊었다. 박철우는 목소리가 다 쉴 정도로 열정적으로 코트장을 누볐다. 그는 목소리를 걱정하자 "목캔디를 하나 먹고 왔다"며 웃어 보인 뒤 "누가 득점하고 그런 거 상관 없이 팀에 에너지만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에너지를 떨어뜨리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박철우는 "같이 파이팅을 하면 튀지 않는 건데, 상향 평준화가 됐다. 같이 미쳐 있으면 다 같이 미칠 수 있는 거니까. 사실 배구 실력은 다들 비슷하지 않나. 결국 집중력이다. 플레이 할 때 준비 자세가 되어 있어야 집중할 수 있다. 소리 지르면서 준비하는 게 삼성의 자세"라고 설명했다.

파이팅 있게 공격수들을 리드하는 세터 황동일을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옆에서 황동일이 "감정 기복이 심하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늘 '진정해라. 침착해라. 흥분하지 마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내가 고쳐야 할 점이다. 내가 흥분하면 안 되는데 흥분해서"라고 말하며 자책하는 발언을 하고 있었다.

박철우는 "그게 황동일의 장점이다. (황)동일이에게 '더 하고 더 파이팅해라.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라고 이야기한다. 선수의 장점이니까 더 강하게 살리라고 응원한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좋게 생각한다"며 힘을 불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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