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측 "화천 안떠나겠다..집필 활동 계속"

홍성우 기자 2017. 11. 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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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화천군수에게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이외수 작가가 화천을 떠나지 않고 화천을 벗삼아 계속 집필 활동을 할 방침이다.

이외수 감성마을 관계자는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작가는 화천을 떠나지 않고 계속 집필 활동을 할 것"이라며 감성마을 측의 입장을 밝혔다.

사회단체는 이 작가를 화천군에서 내보내기 위해 '감성마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감성마을을 비롯해 읍내 주변에 '이외수는 화천에서 나가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어놓는 등 강경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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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군수 폭언사건 왜곡..대화로 해결"
"화천군 홍보효과 커" ..지역사회 주장 반박
소설가 이외수 뉴스1DB

(화천=뉴스1) 홍성우 기자 =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이외수 작가가 화천을 떠나지 않고 화천을 벗삼아 계속 집필 활동을 할 방침이다.

이외수 감성마을 관계자는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작가는 화천을 떠나지 않고 계속 집필 활동을 할 것”이라며 감성마을 측의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건이 왜곡돼 당혹스럽지만 이외수 작가가 소통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만큼 오해로 인한 갈등은 대화로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주민과의 교류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몇몇 분들의 주장이다. 감성마을은 지역 상가도 잘 이용하고 주민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어 “이 작가가 화천에서 집필 활동을 하면서 신문, 잡지, TV, SNS 등을 통해 화천을 알린 홍보효과가 적지 않다”며 화천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역 사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공개사과 계획은 없다. 사건 20일 뒤 군수와의 식사자리에서 사과했다”면서 “기회가 생기면 대화로 풀어나겠다”며 공개사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외수 폭언 사건’은 지난달 27일 이흥일 화천군의회 의원이 “이외수 선생은 지난 8월 문학축전 시상식에서 술 냄새를 풍기며 최문순 화천군수를 향해 감성마을을 폭파하고 떠나겠다 등 여러 가지 폭언을 하며 소동을 피웠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소식을 접한 화천지역 사회단체는 4일 뒤 “이외수 작가는 공개사과하고 화천군을 떠날 것”을 만장일치로 촉구했다.

사회단체는 이외수 작가가 화천에 있으면서도 지역주민들과 교류가 없고 지역문화예술·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화천군 번영회·문화원·주민자치위원회 등 16개 지역 사회단체는 이날 ‘지역 현안문제 사회단체 토론회’를 열어 군수에게 행한 모욕적인 언행에 대해 군민 앞에 공개사과하고 감성마을을 비워줄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2017.10.31/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사회단체는 이 작가를 화천군에서 내보내기 위해 ‘감성마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감성마을을 비롯해 읍내 주변에 ‘이외수는 화천에서 나가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어놓는 등 강경대응하고 있다.

또 내년 감성마을 예산을 세우지 못하도록 군의회와 집행기관을 방문해 면담을 실시했다.

김충호 대책위원회장은 “대화는 대책위의 요구사항은 아니지만 감성마을에서 공식적인 제의가 온다면 내부토론을 거쳐 대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에 있는 이외수 감성마을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133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군은 매년 운영비와 행사비 등으로 약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 화천군에 '이외수는 화천에서 나가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News1 홍성우 기자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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