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첫 국빈' 트럼프, 평택기지·청와대·국회·현충원 일정도 '빼곡'
"7일 정오께 한국에 도착해 일정 소화'
靑, 트럼프 방한 일정 공개
"7일 정오께 한국에 도착해 일정 소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오는 7일 국빈 자격으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 2일간 평택 주한미군 기지, 청와대, 국회, 국립현충원으로 이어지는 빼곡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 내외분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의 초청에 따라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일부 공개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만의 국빈 방한이자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한이다.
■7일 정오 도착해 평택 이동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정오께 한국에 도착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예포 21발 발사 등의 공항 도착 행사를 가진다.
공식 첫 일정으로는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한다. 남 차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한 다음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택 기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로 한·미 동맹의 미래발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고 남 차장은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군 통수권자로서 북핵 문제의 직접 이해 당사국이자 동맹국인 한국에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직접 확인하고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과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차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기회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文과의 세번째 정상회담
이어 7일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양 정상 내외가 함께하는 공식 환영식이 있을 예정이다.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도 이어진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3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정상회담은 단독 회담, 확대 회담, 두 정상간 친교 산책 순으로 경내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한미동맹 강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 차장은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상춘재에서 별도로 만나 환담하는 두 여사님과 합류해 지난 6월 방미에 이어 내외분간의 우의를 다지는 친교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두 정상 내외와 양국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국빈 만찬이 개최된다. 국빈 방한에 걸맞는 예우와 정성을 갖춘 만찬과 클래식, 한국의 퓨전 전통음악, K-pop 등으로 구성된 공연을 준비 중이다.
■"국회 연설, 아시아 순방서 유일"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둘째날인 8일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국회로 이동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 여야 원내대표, 외통위원장 등과 사전환담을 갖고 본회의장에서 연설에 나선다.
남 차장은 "25년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우리 국민과 직접 소통한다는 의미를 넘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중 유일하게 미국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에 대한 연설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를 할 예정이다. 전장에서 함께 싸운 동맹의 순국 선열의 넋을 기리고 경의를 표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한·미 동맹 차원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남 차장은 강조했다.
끝으로 남 차장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이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미국의 굳건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동시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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