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소방관 처우개선 국가가 나서야..2022년까지 1만9000명 확충"

입력 2017. 11. 3.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 처우 개선 의지를 피력하며 2022년까지 부족한 소방인력을 차질없이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소방관의 신체적ㆍ정신적 피해를 예방ㆍ치유할 수 있는 복합치유센터 설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소방관의 숙원인 국가직 전환을 시도지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소방관 처우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피력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3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 처우 개선 의지를 피력하며 2022년까지 부족한 소방인력을 차질없이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복합치유센터 설립, 소방관 국가직 전환 등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화재 진압과 구급ㆍ구조 임무를 맡은 소방관 현장 인력은 법이 정한 기준에 비해 1만9000여명이나 부족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1500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부족한 소방인력을 차질 없이 확충하겠다.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란 걸 국민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는 (소방관에게) 사명감과 희생만을 요구해선 안 된다”며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국가가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소방사(史)도 소상히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 소방관청인 ‘금화도감’은 세종대왕에 의해 설치됐고, 의용소방대 역사는 100년이 넘었다”며 “소방은 항상 최전선에서 국민 안전을 지켰다. 이제 독립기관으로 승격한 소방청에 국민은 기대와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소방관의 신체적ㆍ정신적 피해를 예방ㆍ치유할 수 있는 복합치유센터 설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소방관의 숙원인 국가직 전환을 시도지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소방관 처우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피력해왔다. 대선 당시 동영상 캠페인으로 고(故) 강기봉 소방관을 집중 조명하고, 취임 직후에도 일선 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에도 강 소방관을 언급하며 “수재현장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강 소방관과 빈소에서 만났던 동료의 눈물을 기억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역량 강화도 당부했다. ▷대형화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안전 사각지대 해소 ▷평창동계올림픽 안전 개최 등을 언급하며 “소방의 날이 소방관 긍지를 높이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더 확고히 지킬 것을 다짐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도착 후 충혼탑을 찾아 구조활동 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유족과 함께 참배했다. 강 소방관의 부친을 비롯, 화재 진압 중 목조건물 붕괴로 순직한 고 이영욱 소방위와 고 이호현 소방사ㆍ세월호 수색 지원 중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 신영룡 소방장ㆍ평택 가구 전시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한상윤 소방교의 유족이 함께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유공자 포상과 함께 배우 정우성ㆍ한지민 씨를 명예 소방관으로 위촉했다.

dlcw@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