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 강원체고 학생들의 '아름다운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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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체육고등학교 수영부 학생들이 자동차 사고로 물에 빠진 시민을 구조했다.
지난 1일 오후 4시쯤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인근 의암호에 차량 한 대가 빠졌다.
A씨는 가까스로 차량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이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시민들은 구조대가 오기까지 호수 주위에서 발만 굴러야 했다.
학생들은 20여m를 수영한 뒤 A씨에게 구명조끼를 건네고 힘을 합쳐 물 밖으로 구조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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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체육고등학교 수영부 학생들이 자동차 사고로 물에 빠진 시민을 구조했다.
지난 1일 오후 4시쯤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인근 의암호에 차량 한 대가 빠졌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강변 비탈에 주차해 놓은 상태로 차에서 내려 통화를 하고 있었고, 차량 안에는 A씨(56·여)가 타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차가 비탈길로 굴러떨어지면서 A씨가 차와 함께 물에 빠졌다. A씨는 가까스로 차량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이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시민들은 구조대가 오기까지 호수 주위에서 발만 굴러야 했다.
마침 인근에서 체력훈련을 하던 강원체고 3학년 김지수 성준용 최태준 학생이 이를 목격했고 조금의 망설임 없이 물으로 뛰어들었다. 학생들은 20여m를 수영한 뒤 A씨에게 구명조끼를 건네고 힘을 합쳐 물 밖으로 구조해 냈다. A를 구조하는 데 걸린 시간은 1분30초에 불과했다.
성군 등은 “상황이 급해 본능적으로 뛰어들었고 수영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구조할 수 있었다”며 “수영을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뛰어들지 않았다면 큰 후회가 남았을 것이다. 한번 낸 용기가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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