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반대" 진보·보수 원로들 시국선언

글·사진=백상현 기자 2017. 11. 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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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종교인들이 앞장서 정치·사회·문화 등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각계 인사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방지를 촉구했다.

교회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대규모 기도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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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종교계 원로 24명 트럼프 美 대통령 방한 맞춰 비핵화·전쟁방지 촉구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각계 원로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 윤여준 나를만나는숲 이사장,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도법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김대선 전 원불교 평양교구장. 평화재단 제공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1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구국기도회 준비모임에서 행사 취지를 설명하는 모습. 평화재단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종교인들이 앞장서 정치·사회·문화 등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각계 인사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방지를 촉구했다. 교회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대규모 기도회를 개최한다.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과 박종화 서울 경동교회 원로목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사회·정치 원로 시국선언’을 주도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강조했다.

이들 교계 원로는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김대선 전 원불교 평양교구장 등과 함께 “북핵은 한반도의 불안한 평화마저 송두리째 파괴해 우리 모두를 공멸시킬 근본적 위협”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민간과 정부 모두 합심해서 전쟁을 막고 한반도의 비핵 평화를 위해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종교계 원로들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미국은 전쟁을 야기할 수 있는 군사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한반도 평화를 존중하고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국선언에는 박경조 전 대한성공회 주교,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손봉호 나눔국민운동 이사장,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이종찬 우당기념관장,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김원기·임채정·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24명의 각계 원로들이 이름을 올렸다.

박 목사는 “한반도 통일은 평화가 목적이 돼야 하고 방법도 평화적이어야 한다”면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고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에 호소하기 위해서 원로들이 시국선언에 나서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기총도 오는 7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대규모 구국기도회를 개최한다. 엄기호 대표회장은 “한국의 안보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데 분열을 거듭하는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님 앞에 통절하게 회개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기 위해 기도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면서 “5만명 이상 기도회에 참석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지하고 북핵 위협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을 간절히 간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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