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큐에 5210점' 코리아 당구왕 등극한 현직 공무원

배재성 2017. 11. 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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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마추어 당구대회에서 단번에 무려 5210점(521번 성공)을 치며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한 현직 공무원이 화제다. 우승의 주인공은 지난 6월 코리아당구왕 제3차 4구 결승전에서 한큐에 2000점을 몰아치며 ‘공무원 당구왕’으로 화제를 모은 이기범(33·7급) 주무관이다.

[사진 유튜브 캡처]
이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벤투스 캐롬클럽에서 개최된 아마추어 당구대회 ‘2017년 코리아 당구왕 왕중왕전 4구’부문에서 우승했다.

이씨는 이날 8강전 229-40, 4강전 274-60, 결승전 521-3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이씨는 송길용 선수를 상대로 가진 결승전에서 1이닝(초구)에 521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코리아 당구왕 3차 대회에서 결승전에서 자신이 기록한 대회 최고 기록인 하이런 211점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이씨는 이번 대회가 당구대회 마지막 출전임을 밝혔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마디로 제 목표를 이뤘다”며 “제 뒤로 다른 고수분들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구로 이름을 알려보겠다는 어릴 적 꿈을 이뤄 기쁘다”며 “상금 500만원은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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