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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7차전, 다르빗슈 카드 또 패착···2게임 연속 최악투구

등록 2017.11.02 11: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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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 다르빗슈 유.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 다르빗슈 유.


3차전 이어 7차전도 1⅓이닝 만에 강판···WS 평균자책점 21.60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LA 다저스가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고 여긴 다르빗슈 유(31) 카드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다르빗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1⅓이닝 4실점하며 고전했다. 당시 1승 1패로 맞선 중요한 일전에서 다저스는 3-5로 패하며 시리즈를 어렵게 가져가야만 했다.

불펜진이 3차전 나머지 7⅔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르빗슈의 투구는 더욱 아쉽다.

다저스가 6차전 벼랑 끝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오는 데 성공하며 다르빗슈는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명운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다시 한 번 고개 떨구며 개인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회한 속에 마감하게 됐다.

다저스는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텍사스에서 다르빗슈를 데려왔다. 유망주를 극도로 아끼는 다저스 수뇌부는 다르빗슈 영입을 위해 미래를 위한 카드를 3장이나 내줬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는 다르빗슈를 영입한 이유는 단 하나다. 기필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였다.

104승을 거두는 등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도 승승장구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 초반 다소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 다르빗슈도 가을야구에서는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로 등판한 LA 다저스 다르빗슈 유가 2회 휴스턴 애스트로스 조지 스피링거에서 투런 홈런을 내준 뒤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로 등판한 LA 다저스 다르빗슈 유가 2회 휴스턴 애스트로스 조지 스피링거에서 투런 홈런을 내준 뒤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카고 컵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도 팀에 승리를 안겼다.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2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1.58로 다저스 선발 투수 중 가장 빼어난 투구를 했다.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클레이튼 커쇼보다도 뛰어난 활약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2경기 모두 2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평균자책점 21.60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7차전에서 다저스는 6회 현재 휴스턴에 0-5로 끌려가고 있다.

 아직 승부가 결정난 것은 아니지만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겠다던 다저스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

오로지 우승을 위해 팀의 미래를 담보로 다르빗슈 영입에 공을 들인 다저스의 선택 역시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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