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이재만 "박근혜 지시로 국정원 돈 받았다"

입력 2017. 11. 2. 11:33 수정 2017. 1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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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게이트와 관련해 문고리 실세였던 이재만 전 비서관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받았다"고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검은돈'으로 불리는 국정원 특활비의 사용처가 박 전 대통령과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청와대 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배준우 기자!

'국정원 특활비' 상납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였다고요?

[기사내용]
네 그렇습니다.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이 매달 1억 원 씩 40억 원대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연일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검찰 조사 결과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돈을 상납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만 전 비서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았다"고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40억 원대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배후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질문] 그러면 이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는 진술 안 했나요?

네, 검찰은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이 부분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돈을 받았지만 당시 어디에 사용하는지 물어보지도 못했고 현재로서는 알 수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검은돈'의 종착지가 박 전 대통령과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 구속 여부는 언제쯤 알 수 있습니까?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의 영장심사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들의 영장 발부 여부는 내일 새벽 무렵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에게 실제 전달된 액수와 사용처 등을 밝혀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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