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이재만 영장 청구...안봉근 별도 돈 챙긴 정황

안봉근·이재만 영장 청구...안봉근 별도 돈 챙긴 정황

2017.11.02. 오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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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적으로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전달받은 의혹으로 체포된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이 별도로 쌈짓돈을 챙긴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두 사람은 조사 과정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부인하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이 이와 별도로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했는데 이에 대해선 안 전 비서관이 진술을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안 전 비서관은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이 잇따라 보도되자 국정원에 연락해 돈 전달을 중단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뒤 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병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도 특수활동비 전달에 연루된 단서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돈이 추 전 국장을 거쳐 조윤선 전 수석 등에게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국정원으로부터 청와대에 보낸 상납금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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