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상대' 레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년 무패행진 이어갈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01 22: 30

토트넘을 상대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5년째 이어오고 있는 조별리그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 토트넘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2시즌 연속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역시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런 만큼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별리그 기록만 봐도 레알 마드리드의 위력을 알 수 있다. 레알은 지난 2012년 10월 26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아직 한 번도 진적이 없다. 30경기 동안 22승 8무를 기록 중이다. 
만약 레알이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5년만에 처음 조별리그에서 패하게 되는 셈이다. 레알은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그러나 유럽 무대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5번 만나 3승 2무로 아직 패한 경험이 없다.
더구나 레알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치른 거의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지난 2015년 10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이 최근 53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동안 기록한 유일한 무득점 경기였다.
흥미로운 것은 토트넘의 기록이다. 토트넘은 유럽 무대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스페인 클럽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토트넘이 홈에서 스페인 클럽을 상대로 치른 결과는 2무3패였다. 
양팀은 최근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나란히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 바로 전 자국 리그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졌고 레알도 지로나전에서 패했다. 결국 분위기를 반등시켜야 하는 길목에서 맞닥뜨렸다.
특히 양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해리 케인(토트넘)이라는 최고 골잡이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제대로 활약이 없었다. 호날두는 지로나전에서 수차례 득점 찬스를 날렸고 케인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뛸 수 있지만 100%라고 말할 수 없다"고 애매하게 말했다. 토트넘은 한국국가대표 손흥민도 출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양팀은 나란히 2승1무로 승점 7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승리한 팀이 무조건 조 선두로 나서게 된다. 과연 레알이 5년 동안 이어온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갈 지, 아니면 토트넘이 홈에서 스페인 클럽을 상대로 유럽 무대 첫 승리를 거둘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