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故김주혁 비보 모르는 정준영, 더 마음 아픈 이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1.01 19: 48

가수 정준영이 SBS '정글의 법칙' 출연을 위해 한국을 떠난 동안, 절친했던 배우 고(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났다. 오지 촬영으로 인해 연락도 쉽지 않은만큼, 정준영이 고인의 부고를 못 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한다. 
고 김주혁은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31일 오후 3시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과 생전 인연을 맺었던 많은 이들이 찾아 그의 부재를 슬퍼하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연을 맺은 차태현은 이틀째 빈소를 지키고 있고, 유호진PD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윤시윤 등 '1박2일' 멤버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다. 하지만 '정글의 법칙' 촬영 차 쿡아일랜드로 떠난 정준영은 이같은 비보를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촬영지가 오지라서 전화와 메시지 송수신이 불가능해 연락 닿기도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많은 이들의 정준영의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하고 있다. '1박2일'에서 구탱이형과 막내 캐릭터를 맡아 좋은 예능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두 사람은 실제로도 매우 절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박2일' 정준영이 고 김주혁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은 수 차례 전파를 타며 시청자에게도 익숙했던 터다. 대중 역시 고 김주혁과 정준영이 예능에서 보여준 애틋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 정준영이 예능 촬영으로 인해 고인의 발인까지 다 끝난 뒤 이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면 그가 받을 충격과 슬픔은 상상 이상일 수 밖에 없다. 절친했던 이의 사망 소식을 발인까지 끝난 뒤 듣게되는 슬픔과 고통이 상상 이상이라는 것 공감하는 만큼, 많은 이들 역시 이를 모른 채 예능 촬영에 임하고 있을 정준영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빈소를 찾지 못한 정준영의 사연에 씁쓸함과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더군다나 고인의 부고를 전혀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더욱 안타깝고 슬프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 발인을 함께 하지 못하는 정준영의 빈자리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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