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자가 원하는 것은 '연구의 자유'"

2017. 11. 1. 14: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연구 환경은 무엇일까.

일본, 영국, 스웨덴 등에서 온 만 45세 미만 '젊은 과학자'들은 1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연구의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꼽았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이슈가 된 연구원의 고용 안정 보장에 대해서도, 외국 과학자들은 각국 과학계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한림원 첫 국제행사 '영사이언티스트톡'서 한목소리
(서울=연합뉴스) =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은 1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영사이언티스트톡 2017'을 열었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모리츠 리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2017.11.1[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차세대한림원 첫 국제행사 '영사이언티스트톡'서 한목소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연구 환경은 무엇일까.

일본, 영국, 스웨덴 등에서 온 만 45세 미만 '젊은 과학자'들은 1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연구의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꼽았다.

이날 공동 인터뷰는 올해 2월 출범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의 첫 국제교류 행사인 '영사이언티스트톡 2017'(Young Scientists Talk 2017)의 하나로 열렸다.

인터뷰에 참석한 미츠노부 카노 일본 오카야마대 교수는 "과학은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신뢰할만한 증거를 들어 질문에 답하는 학문"이라며 "어떤 질문이든 던질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하는데, 일본의 상황은 그런 면에서 훌륭하지는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은 1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국제교류 행사인 '영사이언티스트톡 2017'을 열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그는 일본의 젊은 연구자들은 연구비를 받기 위해, 연구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압박감을 느낀다고도 토로했다.

마리 위버그 스웨덴 우메아대 교수는 "젊은 연구자일수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며 " 우리나라에서는 그간 젊은 연구자들이 과감한 연구 주제에 도전할 수 있게 10년간 안정적인 지원을 보장해 달라는 요청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츠 리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역시 이에 동의하며 "연구자로 첫발을 뗀 젊은 과학자가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 자신만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뿐 아니라 '연구 선진국'으로 불리는 영국, 스웨덴 등에서도 창의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은 1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영사이언티스트톡 2017'을 열었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미츠노부 카노 일본 오카야마대 교수. 2017.11.1[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이슈가 된 연구원의 고용 안정 보장에 대해서도, 외국 과학자들은 각국 과학계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카노 교수는 "일본에서도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커리어'를 찾아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뛰어난 성과를 내지 않는 한 비정규직을 벗어나 제대로 된 '학자'로서의 길을 걷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비로 줄 수 있는) 인건비가 줄어들어 젊은 과학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리드 교수는 "연구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비정규직 문제는 '위험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젊은 연구자를 끌어들이려면 고용 안정화를 통한 '연구 지속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sun@yna.co.kr

☞ 文대통령 "오늘은 오셨네요" 인사에 洪대표 "국회니까요"
☞ 檢 "이영학은 변태성욕 장애" 사형·무기징역 구속기소
☞ 박보검 반주에 박형식 노래…송중기-송혜교 웨딩피로연
☞ 알바생이 미래 자녀에게 추천하는 알바 직종 1위는?
☞ 피로 얼룩진 뉴욕 핼러윈…'트럭 테러'에 최소 8명 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