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코나아이, 자회사 코나씨 흡수합병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1 08:06

수정 2017.11.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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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주 발행 없이 자기주식 교부, 기존 코나아이 주주가치 훼손 최소화
코나아이가 수익성 향상과 매출 성장을 위해 자회사 코나씨를 흡수 합병한다고 1일 밝혔다.

합병 완료일은 내년 1월 31일이며,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코나아이가 합병법인으로 존속하게 되고 피합병법인 코나씨는 코나아이에 흡수된다. 합병 비율은 코나아이와 코나씨가 1 : 0.9617903이다.

합병비율에 따라 코나씨 주주는 코나아이 주식을 교부받게 되는데, 별도의 신주가 아닌 코나아이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교부받는다.

기존 코나아이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되어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본 합병주식 교부에 따른 코나아이의 자기주식 처분 규모는 최대 74만주 정도로 예상된다.


이번에 코나아이에 흡수 합병되는 코나씨는 IC 칩이 부착된 스마트카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비상장 회사로 그동안 자체 영업을 통해 스마트카드를 생산, 판매하고 코나아이 스마트카드를 위탁 받아 생산해 왔다.

코나씨는 자산규모 286억원, 부채 55억원으로 부채비율 23.8%의 건실한 기업이다.

작년 기준 매출액 198억원, 영업이익 22억, 당기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꾸준히 200억원 규모의 매출액과 20억원대 영업이익을 실현하는 우량 회사다.

이번 합병 배경에 대해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이번 합병은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합하여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없애고 프로세스 등의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업, 생산, 관리 전 부문의 효율성이 높아지면 생산성 및 수익성도 향상되고 통합 영업전략으로 매출도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나씨는 코나아이의 자회사지만 그동안 자체 영업조직을 두고 스마트카드 수주를 위한 개별 영업을 해왔다.

코나아이와 코나씨 두 회사가 영업 경쟁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영업성과 향상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으나 효율성과 통합 영업전략 부재 측면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합병으로 통합 마케팅 및 영업전략 하에 각자 강점이 있는 영역에서 영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조직 효율성 증대와 시너지 효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코나아이는 자체 개발한 IC칩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통신, 금융,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한 IC칩 관련 사업과 결제, 인증, 보안, 동영상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1년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됐으며 2014년에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글로벌 강소 IT기업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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