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3분기 영업익 20억…'본격 회복세'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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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 대봉엘에스 (10,090원 ▼160 -1.56%)가 3분기에 매출액 154억9200만원, 영업이익 20억2700만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6%, 27.94% 감소한 수치다.

대봉엘에스는 크게 화장품소재부문과 원료의약품 부문으로 나뉘는데 화장품소재부문은 전년동기 수준을 회복한 반면 원료의약품 부문이 날씨 영향으로 역성장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화장품소재부분은 기존 고객 매출 회복과 내수 유통물량 확대로 전년동기 수준실적을 회복했다. 약 400여 개의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대봉엘에스 화장품소재사업부가 중국 사드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은 기간에 베트남, 미국, 유럽 등 해외 간접 수출 물량을 늘리고 온라인 판매 위주의 유통고객을 확대해서다.

아울러 활발한 제품 개발과 사업 확장으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도 드러냈다. 대봉엘에스는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지난 23~25일 제 24차 'IFCC(세계화장품학회)'에서 론칭했다. 신제품 '프로 멀티 화이트 시스테인'은 멜라닌을 억제해 미백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항염효과가 있어 여드름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오메가 지방산을 활용한 새로운 화장품 소재 '프로 오메가-9 세라마이드'는 세라마이드와 유사한 효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반면 원료의약품 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온화한 날씨와 잦은 비로 인해 호흡기질환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국내 점유율이 안정적이고 최근 미세먼지 농도 증가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날씨가 하반기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봉엘에스의 원료의약품 사업부는 틈새시장 확대를 위해 고지혈증 치료제 콜린페노피브레이트의 합성 허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르면 2018년부터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제네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고혈압 약물인 올메사탄메독소밀과 압로디핀 베실레이트는 블럭버스트 제품인 3제 복합제에 적용돼 3개 업체에서 2018년 말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추가로 최근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서방형 제제의 원료 적용을 공략하고자 동맥페색증 치료제인 사포그릴레이트와 항혈전제 치료제 실로스타졸 원료의 연구 개발 중에 있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의 2018년 성장도 기대된다. 미세먼지 흡착 방지 시험 원조기업으로 2016년 30건 수행에서 2017년 3분기에만 30건 진행으로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연구소는 오는 11월 면적을 약 25% 확대 준비 중이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한중 관계 개선 등의 뉴스와 함께 업계 하반기 실적 예측이 밝다"며 "우리만의 C&D개발구조, 사업포트폴리오, 나고야의정서에 대비한 원산지 관리개발 등으로 성공 스토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