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아이스하키 박윤정-임진경 "한국 대표해 영광스럽다"
[태릉=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31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10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 선수단은 현재까지 4개 종목 70명이 평창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한국 선수단은 7개 전 종목에서 130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는 1차 목표와 함께, 역대 최고 성적인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금6, 은6, 동2) 종합 5위를 뛰어넘는 종합 4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수비수 박윤정은 생후 4개월 미국으로 입양돼 지난 2016년 7월 국적회복 허가 및 12월 국적취득 후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받았다.
박윤정은 "한국 대표팀으로 뛸 수 있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면서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자하는 자세로 임한다. 어떤 팀이든 이기기 위한 시합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격수 임진경은 캐나다 교포 2세다. 임진경은 지난 2013년 여자 아이스하키 여름리그에서 득점왕과 포인트왕을 모두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에는 여름리그 우수선수상을 거머쥔 바 있다.
임진경은 "부모님의 나라인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 뿐 만 아니라 모든 시합에서 이긴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사라 머레이 감독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사라 머레이 감독은 "우리가 과거에 가지고 있던 목표는 모든 경기에 후회 없이 임하는 것이었다"고 운을 띄운 뒤 "하지만 최근 경기를 치르면서 목표가 바뀌었다. 일단 올림픽 예선을 통과해서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면서 "올림픽까지 100일이 남았는데, 올림픽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매일매일 발전하는 과정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한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는 11월 7일 헝가리 미슈콜츠로 국외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대표팀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스위스, 스웨덴 등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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