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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쇗개뱃길 복원, 드론 테마파크 조성"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31 14:22

수정 2017.10.31 14:22

과거 충남 보령의 관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상거래가 활발했던 ‘쇗개포구’의 뱃길 복원이 추진된다. 또 전국 양송이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부여에는 첨단 양송이 생산시설 단지가, 태안에는 드론 등 무인조종 복합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31일 균형발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3기 충남도 균형발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균형발전 개발계획은 충남 전체가 골고루 잘 살고, 저발전 지역 내부 역량 강화 및 성장동력 사업 발굴·추진을 위한 중기 계획이다.

이번 제3기 균형발전 개발계획은 지역발전수준 지표에 따라 선정한 공주·보령·논산·금산·부여·서천·청양·태안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75개 사업에 2252억 7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분야별로는 △문화·관광 16개 사업 673억 원 △생산·유통 16개 343억 원 △역량 강화 10개 223억 원 △주거환경 개선 7개 258억 원 △지역경제 11개 320억 원 △지역특화 15개 435억 원 등이다.


시·군별 주요 사업 및 투입 예산은 공주시의 경우 △생태문화지구 내 녹색치유 관광자원 확충 사업 30억 원 △폐교 활용 휴양마을 조성 24억 7600만 원 △도시농업 활성화 거점 조성 60억 원 등 11개 사업 251억 7600만 원이다.

보령시에는 △남포방조제 조류지 해양레포츠 체험장 조성 30억 원 △쇗개포구 뱃길 복원 사업 60억 원 △보령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체계 구축 24억 7600만 원 등 8개 사업에 210억 7600만 원을 투입한다.

이 중 쇗개포구 뱃길 복원은 과거 상거래가 활발했던 포구와 대천역·터미널을 연결하는 보행교 등을 조성, 1000만 명의 대천해수욕장 관광객 일부를 보령시 내 재래시장 등으로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논산시에는 △호반의 도시, 휴양 관광 산업 활성화 86억 원 등 7개 지구 269억 7600만 원을, 금산군에는 △금산인삼약초 산업 구조 고도화 사업 53억 1200만 원 등 13지구에 285억 5200만 원을 투입하게 된다.

부여군에 대한 투입 예산은 9개 지구 341억 3800만 원으로, 쇠퇴한 도시 공간을 역사문화로 되살리는 △123사비 청년 공예인 창작클러스터 구축에 81억 8800만 원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업 육성을 위한 △양송이 첨단 농업 생산단지 구축에는 35억 원을 들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천군에 대한 투입 예산은 △장항 6080 골목길 프로젝트 5억 1000만 원 △장항 역사문화 시공간 ‘도선장 가는 길’ 조성 34억 원 △행복나눔 마을공동체 활성화 60억 원 △한산모시소 연구센터 리모델링 20억 원 등 9개 지구 288억 1000만 원, 청양군에는 △장곡천 수변생태체험파크 조성 사업 54억 원 △휴양랜드보완사업 39억원 △ 백제문화 체험박물관 콘텐츠 강화사업 등 12지구 345억 4800만 원을 투자한다.

태안군에는 드론을 비롯한 무선조정 기기를 종합적으로 만날 수 있는 △UV랜드 조성 및 활성화 95억 원 △기로림만 해양 생태 문화 복원 35억 원 등 6지구에 26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장동호 충남도 미래정책과장은 “제3기 균형발전 개발계획은 도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 사업과 지역 성장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 시·군 특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도내 전체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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