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을 달리한 배우 고(故) 김주혁의 빈소를 찾은 배우 이유영이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유영은 지난 30일 부산에서 SBS 예능 <런닝맨>을 촬영하던 중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급히 서울로 돌아왔다. 런닝맨 촬영진은 이날 녹화를 전면 중단했다.
이유영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이유영이 현재 김주혁의 빈소에서 계속 오열하고 있다. 탈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배우 이유영. /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이 관계자는 앞서 “이유영은 런닝맨 촬영 현장에서 김주혁 사망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아 ‘정말 사망한 게 맞느냐. 확인을 해달라’고 계속해서 말했다”고 전했다.
고 김주혁은 지난해 12월 17살 연하인 이유영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고 김주혁은 지난달 9월 tvN 연속극 <아르곤> 종영 기념 언론 인터뷰에서 이유영과의 결혼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연인 이유영과 잘 만나고 있다”며 “여자친구와 결혼해 딸을 낳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추돌 사고를 낸 후 인근 건물 벽을 들이받았다. 김주혁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