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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스타]"차라리 악몽이었으면" 김주혁 사망, 침통한 연예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10-31 08:42 송고
배우 김주혁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드라마 ‘아르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7.8.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주혁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드라마 ‘아르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7.8.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주혁이 우리 곁을 떠났지만, 남겨진 이들은 김주혁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지 못 했다. 충격과 깊은 슬픔, 침통한 연예계다.

김주혁이 30일 오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김주혁이 운전한 벤츠 쥐바겐 차량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후 전복됐다. 김주혁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후 6시 30분경 사망했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24편의 영화, 13편의 TV 출연작 등 20년간 대중의 곁에서 늘 진실된 연기를 보여줬던 김주혁이었다. 사고 이틀 전 '더 서울 어워즈'에서 "영화로는 처음 상을 받는다"며 조연상을 받고 환하게 웃던 그였다.

故 김무생의 아들로, 중장년층 세대에는 아들처럼 듬직하고 정이 가는 배우였고, 동료들에게는 인간미 넘치고 진솔한 사람이었다. 대중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했던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부재는 충격 그 자체다.

배우 김주혁이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주혁이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예고없이 찾아온 김주혁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에 대중과 연예계는 침통한 분위기다. 연예계 행사들은 사고 직후 '애도'의 뜻을 밝히며 행사들을 취소했다. 영화 '부라더'는 VIP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고, 영화 '침묵'은 예정된 라이브톡은 진행했으나 인터넷 생중계는 하지 않았다.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등 '침묵' 배우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김주혁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주혁의 소속사 후배인 오승훈은 출연작 '메소드' 개봉을 앞두고 진행할 예정이었던 언론 인터뷰를 연기했다.

김주혁이 '구탱이형'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1박 2일'은 "프로그램의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영원한 멤버 김주혁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마음을 다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주혁의 연인 이유영은 부산광역시에서 SBS '런닝맨'을 촬영하던 중 비보를 접했다. 김주혁의 비보에 '런닝맨' 촬영은 중단됐고 이유영을 포함해 출연진은 모두 상경했다.

이유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유영이 (사고가) 사실인지 확인을 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이 소식을 이유영에게 어떻게 전해야 하냐"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주혁의 사고와 사망 원인을 정확히 알기 위해 부검이 진행된다. 소속사 관계자는 "장례 절차는 부검 일정이 확정된 후 알려주겠다. 사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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