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은 이런 배우"..'청연' 스태프가 추억한 故김주혁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31 08: 32

배우 김주혁의 사망 소식에 영화인들은 물론 수많은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영화 '청연'의 한 스태프가 김주혁을 추억했다. 
자신을 영화 '청연'의 스태프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30일 자신의 SNS에 "2003년 겨울, '청연' 제부도 촬영현장에서 발을 다친 나를 제작실장이 주연배우 쉬라고 잡아놓은 방으로 보냈다. 잠깐 누워있다가 가야지 했다가 잠이 들었고 잠결에 소리가 나서 깨보니 주연배우가 살며시 나가려다가 내가 깨자 "미안해 좀 더 자"라며 매우 미안해하며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기억 속의 김주혁 배우는 그런 모습이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마지막 촬영 당시 찍은 김주혁의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이 사진 속에는 김주혁이 촬영을 마치고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故장진영도 밝게 웃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0일 오후 4시 20분경 김주혁의 차량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후 전복됐다. 김주혁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경 끝내 사망했다. 유족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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