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배우 유아인 등 스타들이 차량 전복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배우 김주혁을 애도했다.

유아인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과 함께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곡 'condolence(애도)'를 스트리밍 중인 사진을 캡처해 게재했다. RIP는 '평화롭게 잠들다(rest in peace)'라는 뜻으로 유아인과 김주혁은 2015년 영화 '좋아해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메시지가 누리꾼들의 여러 의견을 이끌어냈고 유아인은 게시물을 재차 올렸다. 그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캡처한 후 '소셜 네트워크: 흩어진 모든 우리를 연결하고 하나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제대로 사용하자. 미움 대신 사랑으로. 의심 대신 믿음으로. 거짓 대신 진실로 서로를 느끼자.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우리 모두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당신이 지금 댓글 다는 '이 세상'"이라는 글을 올렸다.

유아인은 해당 글귀가 담긴 사진과 함께 "날 미워하세요.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Hate me, I love you)"라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가수 현진영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주혁 #사망 #교통사고 #명복을 빕니다 #슬픔 #이게말이되냐 #어이없음 #충격"이라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내가 좋아하는 배우였는데"라고 적었다.

배우 이시언은 "예전에 대학로서 인사 드렸던 이시언이라고 합니다... 명복을 빌겠습니다.. 선배님.. 어떤 이유든 그곳에선 행복하십시오.. 존경합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이 글로나마 저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문성근도 "아~ 김주혁. 무대인사 다니며 ‘속이 깊구나’ 자주 만나고 싶어졌는데...애도합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가수 별은 "내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팬미팅) 당첨자 발표는 잠시만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막 비보를 접했습니다. 후배로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가질 필요를 느꼈습니다. 직접적인 친분은 없으나 연예계의 선배님이시고 평소 팬으로서 지켜보았던 멋진 분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진심으로 애도합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발표 기다리시는 분들껜 죄송하지만 다만 며칠만이라도 기다려주시고 같은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도리인 것 같습니다. 토요일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니 염려마시고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이해 붙가드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영화계 역시 예정된 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배우 김주혁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그는 영원한 '홍반장'이기도 했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27분,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김주혁이 몰던 검은색 벤츠 SUV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주혁은 건국대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신정헌 기자, 유아인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