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나흘 만에 국감 복귀..'습관적 보이콧' 비판도
[앵커]
자유한국당이 오늘(30일) 국정감사에 복귀하면서 국회가 나흘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한국당은 지난달에도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가 일주일 만에 철회했는데, 이번에도 파업을 했다가 명분없이 돌아오는 모양새로 '습관적으로 보이콧 한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들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리자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복귀를 언급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감 중단을 결정했지만, 국감 포기를 결정한 바는 없습니다. 국감에 들어가서 강력한 원내 투쟁을 통해…]
갑작스러운 통보에 곧바로 항의가 터져나왔습니다.
[성일종/자유한국당 의원 :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지, 일방적으로 할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면 비공개로 하든지 물어보고 하십시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는 복귀 명분이 없다는 비판과 함께 원내지도부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지만 결론을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지난달 '김장겸 MBC 사장 지키기' 보이콧을 선언했다가 일주일 만에 접었던 한국당은 이번에는 더 짧은 나흘 만에 스스로 돌아왔습니다.
일반 상임위 국감이 내일 마무리돼 국감 보이콧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다음 달 초 청와대 국감과 예산국회까지 불참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되는데 이미 보이콧 선언 때 제기됐던 문제들입니다.
한국당은 당분간 항의의 뜻으로 검은 넥타이를 매고 상임위 회의장 노트북에 항의 문구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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