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SNS ‘김주혁 애도’ 게시물에 네티즌 설왕설래…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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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30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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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30일 교통사고로 숨진 동료배우 김주혁을 추모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에 올렸다가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아인은 이날 오후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인스타그램에 “애도는 우리의 몫;부디 RIP(Rest In Peace·명복을 빕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콘돌런스(Condolence·애도)’라는 곡을 재생하고 있는 캡처화면을 올렸다. 두 사람은 영화 ‘좋아해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유아인의 추모글이 성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해당 게시물에 “영어 세글자로 애도를 표현하기에는 우리나라 정서에는 좀 이르지 않나 생각해요. 나라마다 문화와 예절이 다르니” “무게가 없으니까 그럴수록 유가족들 속상하지 않게 보편적인방식으로 추모를 하자는 거죠. 저건 친한 사이에서 해도 ‘관종’ 같아 보여요.” “진정성 없는 애도에 정말 실망입니다.”라며 댓글을 달았다.

반면 어떤 이들은 “‘rip’많이 쓰지 않나? 유럽에서 테러 난 경우도 해외 유명인사들이 많이 쓰던데. 그리고 노래 캡처는 단지 유아인의 평소 생각에서 나온 표현인 것 같다” “평안하게 잠들라는 뜻이 뭐가 나쁜 건지. RIP는 단순 줄임말이라기 보다는 그렇게 쓰이는 게 일반적인 거고 묘비에도 RIP라 적습니다. RIP를 단순히 힙하다고 생각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라고 전했다.

유아인은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곧 재차 게시물을 올렸다. 캡처 사진을 두 장 올렸는데, 첫 번째 사진은 “소셜 네트워크: 흩어진 모든 우리를 연결하고 하나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제대로 사용하자”며 “미움 대신 사랑으로 의심대신 믿음으로 거짓대신 진실로. 서로를 느끼자.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우리 모두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두 번째 이미지는 자신에게 달린 비판적 댓글들을 캡처한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의 설전은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쯤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김 씨의 차량이 전복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김 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김 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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