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30일 진행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확인감사장에서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을 대상으로 의원들의 고성 나왔다.
이날 조훈현 의원은 "지난 19일 국정감사 당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직원 상대 소송남발과 예산 낭비문제 등 여 위원장의 직권남용에 대해서 지적했는데 이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치를 보고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조 의원은 "여 위원장이 출장 처리하지 않고 서울로 온 일이 있다"며 "이는 근무지 이탈에 해당한다. 한번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여 위원장이 직원을 상대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등법원까지 소송을 이어갔지만 모두 패소했고 이에 사용된 위원회 예산이 총 2090만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여 위원장이 올해 6월 1심판결에서 패소하자 해당 직원을 불러 합의서를 강요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1심 판결에서 기관패소 판결이 났으면 이에 그치고 항소를 포기하면 될 일이었으나 위원장이 직원을 불러 '항소 포기'를 조건으로 추가적인 민·형사상 문제 제기를 하지 말라는 사실상 협박성 강요를 일삼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 의원의 이 같은 질문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향했지만, 여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발언권을 얻지 않고 "거짓과 사실은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다수의 의원들이 발언권을 얻은 뒤 대답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발언권을 얻은 여 위원장은 "조 의원이 말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서면으로도 답변했다"며 "그런데 왜 또 사실 확인이 되지 않고 거짓이 명백한 것을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 위원장은 "이 사실 말고, 공공기관에 연줄을 대고 취업을 청탁하는 이들에 대한 질의는 없냐"며 "공공기관이 일자리 창출 창구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혹시라도 게임물관리위의 감사가 필요하면 감사를 받겠다고도 그는 덧붙였다. 19일 국정감사에서 여 위원장은 "모 정치인의 친척을 빙자한 사람의 횡포, 가짜뉴스를 생산해주는 댓글부대 등 게임판 농단이 심각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여 위원장을 향한 국회의원들의 질타는 이 같은 대답 이후부터 시작됐다. 유성엽 교문위 위원장은 여 위원장에게 "국회의원의 질의를 비난하고 질의를 무시하는 답변을 하면 되나"고 말했다. 이에 여 위원장은 "위원회 권위를 훼손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답했지만, 유 위원장의 언성은 더욱 높아졌다.
유 위원장은 "답변 내용이나 태도가 국회의원을 가르치려는 것"이라며 "일어나서 일방적으로 발언하려고 한 태도도 마찬가지다. 주의해달라"고 지적했다. 국감 현장에 있던 여러 의원은 "진행에 방해되니 퇴장시켜 달라"는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이날 조훈현 의원은 "지난 19일 국정감사 당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직원 상대 소송남발과 예산 낭비문제 등 여 위원장의 직권남용에 대해서 지적했는데 이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치를 보고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조 의원은 "여 위원장이 출장 처리하지 않고 서울로 온 일이 있다"며 "이는 근무지 이탈에 해당한다. 한번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여 위원장이 직원을 상대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등법원까지 소송을 이어갔지만 모두 패소했고 이에 사용된 위원회 예산이 총 2090만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여 위원장이 올해 6월 1심판결에서 패소하자 해당 직원을 불러 합의서를 강요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1심 판결에서 기관패소 판결이 났으면 이에 그치고 항소를 포기하면 될 일이었으나 위원장이 직원을 불러 '항소 포기'를 조건으로 추가적인 민·형사상 문제 제기를 하지 말라는 사실상 협박성 강요를 일삼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 의원의 이 같은 질문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향했지만, 여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발언권을 얻지 않고 "거짓과 사실은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다수의 의원들이 발언권을 얻은 뒤 대답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발언권을 얻은 여 위원장은 "조 의원이 말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서면으로도 답변했다"며 "그런데 왜 또 사실 확인이 되지 않고 거짓이 명백한 것을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 위원장은 "이 사실 말고, 공공기관에 연줄을 대고 취업을 청탁하는 이들에 대한 질의는 없냐"며 "공공기관이 일자리 창출 창구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혹시라도 게임물관리위의 감사가 필요하면 감사를 받겠다고도 그는 덧붙였다. 19일 국정감사에서 여 위원장은 "모 정치인의 친척을 빙자한 사람의 횡포, 가짜뉴스를 생산해주는 댓글부대 등 게임판 농단이 심각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여 위원장을 향한 국회의원들의 질타는 이 같은 대답 이후부터 시작됐다. 유성엽 교문위 위원장은 여 위원장에게 "국회의원의 질의를 비난하고 질의를 무시하는 답변을 하면 되나"고 말했다. 이에 여 위원장은 "위원회 권위를 훼손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답했지만, 유 위원장의 언성은 더욱 높아졌다.
유 위원장은 "답변 내용이나 태도가 국회의원을 가르치려는 것"이라며 "일어나서 일방적으로 발언하려고 한 태도도 마찬가지다. 주의해달라"고 지적했다. 국감 현장에 있던 여러 의원은 "진행에 방해되니 퇴장시켜 달라"는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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