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500 뚫은 코스피 韓증시 새 길 간다

신헌철,최재원 2017. 10. 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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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일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5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0포인트(0.21%) 오른 2501.93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기업 순이익은 지난해 102조원에서 올해 150조원으로 무려 47%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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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 Up 한국증시 ① ◆

코스피가 30일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5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0포인트(0.21%) 오른 2501.9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7월 13일 2400선을 처음 넘어선 지 110일 만이자 1983년 코스피가 탄생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장 초반에는 2513.8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점도 경신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평균 두 달 간격으로 100포인트씩 계단식 상승을 이뤄내며 지난해 말 대비 23.5% 상승했다. 지수 상승의 배경으로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상장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꼽힌다. 여기에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환원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한국 증시가 한 단계 '레벨 업(Level-up)'되는 모습이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증시는 양적 완화 종료 시점이 다가왔음에도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한국 증시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증시와 커플링(동조화)하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더 치고 나간 데는 수출 호조, 기업 이익 호전 등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기업 순이익은 지난해 102조원에서 올해 150조원으로 무려 47% 증가할 전망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이익 증가가 주가 상승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금리 상승으로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몰린 점도 긍정적 여건이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가 3000 고지를 향해 순항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아직 한국 증시가 고평가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내실 있는 상승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업황 추세와 글로벌 증시의 조정 가능성 등은 경계해야 하는 대목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수급 변화로 가격이 떨어지면 삼성전자 이익이 올해 60조원에서 내년엔 40조원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주식시장 전반에 매우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헌철 기자 /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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