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허훈 "KT 쭉쭉 올라갈 수 있다"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10-30 17: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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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박정훈 기자] “KT가 4쿼터에 뒤집어 지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이런 점을 메우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쭉쭉 올라갈 수 있다."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트라이아웃 & 드래프트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농구협회 소속선수 38명과 일반 참가자 6명 등 총 44명이 참가했다. 그 가운데 27명이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총 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지난 23일 열린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부산 KT 조동현 감독은 연세대 4학년 허훈(180cm)을 호명했다. 포인트가드로 뛰는 허훈은 대학농구리그 53경기에 나와 평균 14.3득점 3.3도움, 3점슛 성공률 36.4%(82/225)의 기록을 남겼다.


드래프트가 끝나고 만난 허훈은 “KT 경기를 봤다. 4쿼터에 뒤집어 지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이런 점을 메우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쭉쭉 올라갈 수 있다. 항상 준비가 됐다. KT에 와서 영광이다. 최선을 다하고 막내답게 패기 있게 해보겠다.”며 프로에 입성한 각오를 전했다.


허훈이 합류한 KT에는 뛰어난 가드 선수들이 많다. 이재도(180cm) 박지훈(184cm) 김우람(185cm) 이광재(187cm) 등과 경쟁을 해야 한다. 허훈은 “선수들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선배들을 보고 배우겠다.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며 선배 선수들에게 배우는 한편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형 허웅(186cm, 상무)와 프로 무대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허훈은 “형이 제대를 하면 내가 군대를 가게 될 것이다. 밖에서는 형제지만 안에서는 승자, 패자가 나뉜다. 둘 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악착같이 달려 들겠다.”며 형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당장 프로에서도 이것 만큼은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 물었다. 허훈은 “나는 가드다. 내, 외곽에 있는 동료 선수들을 살리는 플레이, 리딩, 조율에 자신 있다. 누구에게도 밀리면 안된다.”며 경기 운영이 자신 있다고 밝혔다.


허훈은 11월 7일 서울 SK 전에서 프로 데뷔 전을 치른다. 개막 7연승을 질주한 SK에는 작년까지 연세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최준용(200cm, 포워드)이 있다. 허훈은 “워낙 잘나가는 팀이다. KT가 SK에 강하다고 알고 있다. 첫 경기 이기고 싶다.”고 SK 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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