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태현 콰이 계정 가수 손담비와 남태현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빌미를 제공한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콰이' 관련 논란도 커지고 있다. 30일 남태현은 자신의 사진 촬영 앱 '콰이' 개인 계정에 손담비와 함께 찍은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어 열애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남태현은 '콰이' 개인 계정을 삭제하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연락받고 제 이름을 검색했는데 친한 누나와 찍은 요즘 인기 있는 앱 동영상을 보시고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해명 글을 올렸다. 남태현이 사용한 동영상 더빙 앱 '콰이'는 인기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를 립싱크해서 개인 동영상을 만드는 앱이다. 최근 수지, 아이유, 조권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이 앱을 사용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조금만 부주의하면 동영상이 전체공개로 올라가고, 개인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이용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태현도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영상이 유출된 것 아니냐며 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진=앱 '콰이' 동영상 공유 화면 캡처 '콰이'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곧바로 공유 단계로 넘어가는데, 이때 기본 설정이 전체 공개로 돼 있다. 따라서 설정을 따로 변경하지 않으면 동영상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된다. 앱 설정 자체를 '비공개 사용자'로 하거나 영상을 올릴 때마다 비공개 설정에 표시해야 한다. 개인 이용자의 영상이 본인도 모르게 앱 광고에 사용되는 일도 있다. 일부 이용자는 콰이로 찍어 개인 계정에 올린 영상이 자신도 모르게 광고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한 이용자는 "앱 제작사에 문의해보니 이용약관에 해당 내용이 나와 있는데 거기에 동의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약관 항목은 '광고에 이용자의 동영상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용자들은 "앱을 설치할 때 사용약관을 하나하나 꼼꼼히 보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초상권 사용 부분은 좀 더 강조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게다가 이용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앱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콰이 코리아 측은 지난 27일 공식 페이스북에 "영상 촬영 당사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광고를 집행한 이슈를 발견했다"며 "지난 8월20일 해당 영상의 광고집행을 전면 중단했다. 이용자의 초상권 사용관련 사용자 약관도 현재는 삭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4시 기준 콰이 앱에 나와 있는 '법률조건'과 플레이스토어에 표기된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문제가 된 약관이 지금까지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다. / 사진=콰이 앱 '법률조건', 플레이스토어 '개인정보 처리방침' 화면 캡처 하지만 누리꾼들의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 30일 오후 4시 기준 콰이 앱에 나와 있는 '법률조건'과 플레이스토어에 표기된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문제가 된 약관이 지금까지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다. 콰이 코리아 측은 "이용자의 동의 없이는 동영상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발전 과정 초기 단계라 서비스 기능과 프로세스에 지속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걸 잘 인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이영민 [email protected] .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