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처한 치타, 이란이 나선다

김윤정 기자 2017. 10. 30.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이 멸종 위기에 처한 치타 구하기에 적극 나서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육상 동물 치타는 시간당 120㎞/h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치타의 최후의 보루가 이란이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후만 조카르는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이 없었으면 이란에서도 치타가 완전히 사라졌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민 사회가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에 50마리 남아..보호활동 활발
9월 모금행사에서도 24억 모여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파르디산 공원을 거닐고 있는 치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이란이 멸종 위기에 처한 치타 구하기에 적극 나서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육상 동물 치타는 시간당 120㎞/h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때 인도 동부 지역에서 세네갈 대서양 연안까지 이를 정도로 서식지가 넓었지만, 최근엔 거의 멸종된 상태다.

북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선 사실상 살아졌으며 남아프리카에서도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그나마 50마리 정도 개체수를 유지하는 곳이 이란이다.

이란은 지난 2001년 유엔의 지원을 받아 치타 보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치타의 최후의 보루가 이란이었기 때문이다.

초반엔 어려움도 많았다. 치타가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올 경우 농민들이나 마을 개들이 치타를 죽였다. 인간과 충돌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지난 16년 동안 도로 위에서 차에 치여 사망한 치타만 20마리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치타를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014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이란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치타를 새겨 넣는 등 홍보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지난 9월부터 이란 여배우 헤디에 테라니가 주도해 치타 보호 운동을 벌였고 무려 800만리알(약 24억원)을 모금했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후만 조카르는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이 없었으면 이란에서도 치타가 완전히 사라졌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민 사회가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yjyj@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