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나인>에서 양현석 프로듀서가 멤버 발굴에 나섰다.

10월 29일 첫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전국에 위치한 여러 가요 기획사를 직접 방문,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방송이다.

참가자들은 실력과 평가에 따라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은 이들은 ‘데뷔조’ 버스에,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들은 ‘연습생’에 탑승한다.

이날 양현석 대표와 씨엘이 함께 기획사 투어에 돌입했다.

배윤정이 대표로 있는 야마앤핫칙스에서는 8명의 참가자 중 임지혜 등 절반만 합격했다. 배윤정 대표는 “어떡해. 애들 보기 무서운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있는 바나나컬쳐에서는 채창현, 이재준이 오디션을 봤다. 이재준은 그룹 씨클라운으로 데뷔했지만, 팀이 해체돼 다시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는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불면증도 왔다”며 “채창현과 같이 연습하며 많이 풀어졌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돌아갈 길이 없어. 6년동안 뭐 했어”라고 물었고, 이재준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재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존심이 상했다”며 “난 논 게 아닌데, 내가 뭘 연습한 거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고심 끝에 두 사람 모두를 합격시켰다.

강화도에 위치한 FM엔터테인먼트에서는 ‘몬트’라는 팀을 결성한 남자 참가자 세 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소속사 지원이 부족해 배운 안무가 짧다”며 “더 배우고 싶다. 뽑아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세 명 모두 합격했다.

오앤오 소속은 전원 탈락의 슬픔을, A100엔터테인먼트 소속 네온펀치 멤버들은 일부 데뷔조 버스의 기쁨을 누렸다.

베이스캠프 소속 아이디(남유진)는 아이돌 데뷔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아이디라는 아티스트가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소속사 정사라도 랩과 춤 실력을 선보였다. 정사라와 남유진 모두 합격했다.

페이브에서는 여성 연습생 11명이 등장했다. 이 중 Mnet <슈퍼스타K3> 출신 손예림도 있었다.

손예림은 “여기(<슈퍼스타K3>) 나왔던 애니까 이렇겠지? 하는 선입견이 힘들었다. 방송 출연한 게 후회도 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무대에 올라가 노래 부르면 벅찰 것 같다”고 말했다.

합격의 기쁨은 11명 중 5명만 누리게 됐다. 주인공은 김보원, 박소은, 신지윤, 신수현, 이수진이었다. 이 중 이수진과 박소은이 데뷔조 버스에 탑승했다.

용감한형제가 이끄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 중에서는 2개월차 막내 연습생 유진경이 데뷔조 버스에 올랐다. 용감한형제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양현석은 “그 친구(유진경)가 <믹스나인>에 있는 동안 눈부신 발전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타로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세븐어클락은 데뷔를 했음에도 예상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해 <믹스나인>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김영훈은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한겸은 “데뷔했다고 해 성공한 게 아니”라며 “성장하고 유명해질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지 않다. 솔직히 말해 데뷔하기 전보다 더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 기회가 너무 절실한 기회”라고 말했다.

데뷔조 버스에 탑승하게 된 합격자는 리더 송한겸, 멤버 김상원이었다. 송한겸과 김상원은 각각 이미 데뷔조로 뽑혔던 브레이브 소속 유진경, 스타제국 소속 장효경을 밀어내고 버스에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