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이유진 "짜릿했던 '범죄도시' 윤계상의 반전, 홀딱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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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26)은 2011년 연극 '굿닥터'와 뮤지컬 '페임'으로 연기에 입문해 2013년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를 통해 TV에 데뷔했다.
2014년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 2015년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유진은 스스로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장 속도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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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26)은 2011년 연극 ‘굿닥터’와 뮤지컬 ‘페임’으로 연기에 입문해 2013년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를 통해 TV에 데뷔했다. 2014년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 2015년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유진은 스스로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장 속도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고 ‘청춘시대2’를 통해 그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음 목표도, 꿈도 오로지, “또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뿐이란다.
이유진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의 인터뷰에서 “방영 내내 ‘청춘시대2’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는데,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완전 짜릿했던 댓글이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사실 ‘호창이’에 대한 설명이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는 ‘따돌림의 상처를 안고 있는, 자폐 증상이 있는 천재 공학도’라고 돼 있지만 극 중에서는 그런 부분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는다. 그냥 소심한, 약간 독특한 친구로 보이는 정도”라며 “그런데 댓글에 ‘호창이 쟤는 뭐야, 혹시 자폐 앓고 있는거야?’라는 식의 반응이 있었다. 전체적인 뉘앙스가 연기 칭찬이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내가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한 셈이 돼 너무나 짜릿하고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경력도 짧고, 보여드린 게 없어 선입견이나 예상을 깨는 무언가를 제대로 보여드릴 기회가 없지만, 그런 순간을 매번 꿈꾼다. 마치 ‘범죄도시’에서 아무도 예상 못한 악랄한 역할을 젠틀맨 윤계상 배우가 완벽하게 해낸 것처럼”이라며 동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범죄도시’에서 윤계상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정말 짜릿하고 부럽고 멋지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완전히 반해 버렸다”고 연신 엄지를 치켜들었다.
“사실 한 때는 불안한 미래에, 확신이 들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어요. 하루하루 그 고통스러운 생각을 피하지 않고 꼬리가 꼬리를 물어 제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그대로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한심한 생활을 작심하고 해봤죠. 바닥을 쳐야 다시 치고 올라올 거라는 믿음으로요. 한동안 불면증에 우울증까지 상태가 심각했는데, 정말 바닥을 치고 나니 두가지만 남더라고요. 그래서 ‘할거야 말거야’라는 선택이요.”
불안하고 걱정이 되고 자신이 없어도, 마음 속 대답은 고민 없이 ‘하고싶다’였단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알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쉬웠다. 일단 당장의 내가 아주 조금이라도 바뀔 여지가 있다는 게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누구나 그렇듯, 저도 박수 받고 싶고 칭찬 받고 싶어요. 잘 한다고 인정받으면 신이 나고, 부족하다고 짓밟히면 어떻게든 극복해서 피어나고 싶죠. 그리고 그 모든 걸 제가 너무나 하고 싶은 것을 통해 이루고 싶어요. 무슨 일을 하든 행복과 고난이 동반된다면 당연히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죠. 그걸 깨닫고 나니 음악도 연기도, 제게 주어진 일들이 더욱 값지게 느껴졌어요.”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안 받은 드라마와 영화를 동시에 보고 있는 만큼 조만간 다시 만날 전망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청춘시대2’처럼 좋은 작품을 또 만나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이 기분 좋고 힘찬 기운을 잘 이어가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제대로 시너지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더 열심히 노력할겁니다. 하하!”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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