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도 '10시 전 세월호 첫 보고'..또 다른 증거 공개
김혜미 2017. 10. 29. 20:35
"10시 첫 보고" 주장과 배치
[앵커]
얼마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첫 보고 시간을 오전 9시 반에서 10시로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었죠. 오늘(29일) 또 다른 증거가 공개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보고에도, 10시 전에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고 기록돼 있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작성해 관계부처에 보낸 '세월호 상황 보고'입니다.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과 수색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명시된 보고서의 작성시간이 오전 10시로 기록돼 있습니다.
대통령이 10시 이전에 이미 상황을 보고받고, 해당 지시를 내렸다는 겁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오전 10시에 첫 보고가 있었고, 10시 15분 대통령이 첫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한 시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 정부 청와대는 최근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첫 보고 시점을 오전 9시 반에서 30분 늦춰 오전 10시로 조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문건으로 10시 전, 대통령이 상황을 인지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확보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 영상편집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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