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62억 당첨 후기' 남긴 누리꾼 "나는 하루 일당 9만원 받는 잡부"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17. 10. 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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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62억 당첨 후기’ 남긴 누리꾼 “나는 하루 일당 9만원 받는 잡부”

한 일용직 노동자가 쓴 감격의 ‘로또 당첨 후기’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벤, 디시인사이드, MLB PARK등 에는 제 778회 나눔로또 1등 당첨자의 후기가 올라왔다. 게시자는 ‘눈물이 끊이지 않게 계속 나온다’는 제목의 글에서 로또 발행일과 추첨일이 적힌 로또 영수증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자동번호로 찍힌 5장의 로또 중 하나가 6, 21, 35, 36, 37, 41번으로 지난주 1등 당첨 번호와 일치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벤, 디시 인사이드 등

글쓴이는 “감격해서 눈물이 나온다.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30분 걸어서 12시간 일하고 하루 일당 수수료 만원 제하고 9만원 받는 잡부”라며 “꼴에 같은 노가다꾼이면서 기술자라고 유세 떨고 비웃음 당하고 욕 바가지로 먹으면서 일하고 집에 오면 가난한 내 신세를 탓하며 하루하루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눈물이 난다”라는 글을 적었다.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지나간 서러운 일 다 잊고 새출발해서 열심히 사세요” “착한 건물주가 되길” “저도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기부 안해도 되고, 하고 싶은거 다 하세요, 대신 도박만 하지 마세요” “응팔에서 정봉이가 복권 당첨되던 것 떠오른다” 등의 댓글로 1등 당첨을 축하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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