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와 단풍' 제주의 가을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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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가을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제주의 중산간 지역은 은빛 억새 물결로 뒤덮였고, 한라산엔 단풍이 절정을 이뤄 탐방객들의 발길을 잡아끌고 있다.
굳이 한라산에 오르지 않고도 가까이서 단풍 모습을 볼 수 있는 1100도로 휴게소도 대형버스와 렌터카들이 계속 이어졌다.
억새의 물결도 제주의 가을을 수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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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과 억새 물결 치는 새별오름도 인기
[한겨레]
제주의 가을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제주의 중산간 지역은 은빛 억새 물결로 뒤덮였고, 한라산엔 단풍이 절정을 이뤄 탐방객들의 발길을 잡아끌고 있다.
29일 이른 아침부터 한라산 단풍이 절정인 영실코스에는 단풍을 보기 위해 나선 차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윗세오름에는 안개가 끼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단풍을 보기 위해 나선 탐방객들이 줄을 이었다. 굳이 한라산에 오르지 않고도 가까이서 단풍 모습을 볼 수 있는 1100도로 휴게소도 대형버스와 렌터카들이 계속 이어졌다.
한라산 단풍은 영실코스는 단풍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한 시간 남짓 윗세오름을 향해 오르다 보이는 영실기암과 어우러진 단풍은 한라산 단풍 가운데 최고로 꼽는다. 또 어리목코스의 만세동산에서 바라보는 어리목 계곡 상류와 관음사코스의 용진각, 왕관릉 일대도 이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실코스의 ‘오백장군’ 전설이 깃든 영실기암 일대는 단풍 사이로 우뚝 솟은 기암이 마치 오백장군이 서 있는 것처럼 도드라져 가을의 절경을 볼 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올해 한라산의 단풍이 태풍의 영향이 적은 탓인지 예년에 견줘 예쁘다고 말했다.
억새의 물결도 제주의 가을을 수놓고 있다. 평화로변에 있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은 요즘 오름 대부분이 억새로 뒤덮여 바람에 살랑대는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억새 물결이 석양에 물들고 오름과 오름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 질 무렵에는 관광객과 도민들이 몰리고 있다.
새별오름에서 만나 관광객 김일수(38·서울)씨는 “석양에 물드는 억새와 오름 사이로 떨어지는 석양을 보니 무언가 울컥한다. 제주가 많이 개발됐다고 하지만 새별오름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장엄함은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사진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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