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1주기 '맞불' 태극기 집회 열고 "박근혜 석방" 촉구
배재성 2017. 10. 28. 19:17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며 시작된 촛불집회 1주년(29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 28일 친박 단체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국본은 촛불집회로 벌어진 개혁을 ‘적화’라며 비판했다. 국본은 “오늘 우리에게 재앙을 가져 온 촛불집회가 1주년 기념을 한다”며 “우리는 대한문에 모여 결기를 새롭게 다지고 무너지고 잇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본은 박 전 대통령에게 출당을 권유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무고한 사기 탄핵을 인정하는 출당 요구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국본은 한미동맹이 강화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국본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한미동맹강화는 세계 평화 안전에 필수불가결 요소”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한미연합사를 유지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계속 한미연합사령 군에게 둬야 한다”고 밝혔다.
국본은 집회를 마친 뒤 대한문에서을지로 입구, 한국은행 사거리, 남대문 등을 경로로 하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촛불집회 등에 대비해 도심에 29개 중대 2,3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질서유지를 돕고 있다.
이 밖에 같은 시간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도 서울역 광장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