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33)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투수 다르빗슈 유(31)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33)의 인종차별적 제스쳐에 대해 "무례하다"고 밝혔다. 28일(한국시간) 미국NBC 스포츠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만났다. 다르빗슈는 선발 등판해 1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다저스가 휴스턴에 3-5로 패하면서 다르빗슈는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구리엘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르빗슈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LA 다저스 투수 다르빗슈 유(31) /AFPBBNews=뉴스1 하지만 다르빗슈에게 더 불쾌한 일은 그다음에 벌어졌다.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들어온 구리엘이 양손의 검지로 눈가를 잡아당기며 '치니토'(chinito)라고 말한 것이다. 눈을 찢는 동작은 흔히 아시아인의 외모를 비하할 때 쓰이며, '치니토'는 '작은 중국사람'이란 뜻으로 중국인을 비롯해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쓰인다. 미국 LA타임스의 기자 앤디 매컬러프는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다르빗슈가 구리엘의 행동에 대해 '무례하다'(disrespectful)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의 야구 전문 기자 타일러 키프너는 "해당 제스쳐와 관련해 MLB에서 구리엘을 조만간 인터뷰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MLB는 구리엘의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쿠바 출신 구리엘은 2014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도 외국인선수로 뛴 적이 있다. 최근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전 소속팀 DeNA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애정을 보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이재은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입니다. 산업2부에서 유통 출입하고 있습니다. 쉬운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