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월 1~2회 고대영 국장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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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고대영 KBS 사장이 2009년 보도국장 시절 비보도 대가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2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거가 보도됐다.
JTBC 뉴스룸은 27일 오후, 2009년 국정원 여론2팀의 팀장이었던 이아무개씨가 올해 실시된 감찰에서 "월 1~2회 고(대영) 국장을 만났고 급한 일이 있으면 전화도 했다"고 진술한 내용을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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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추가 보도 통해 고대영 KBS 사장의 국정원 금품 수수 의혹 뒷받침… 고대영 “만난 사실이 없다”
고대영 KBS 사장이 2009년 보도국장 시절 비보도 대가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2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거가 보도됐다.
JTBC 뉴스룸은 27일 오후, 2009년 국정원 여론2팀의 팀장이었던 이아무개씨가 올해 실시된 감찰에서 “월 1~2회 고(대영) 국장을 만났고 급한 일이 있으면 전화도 했다”고 진술한 내용을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이 전 팀장은 “고 사장과 당시 국정원 대변인이 고등학교 동문이라 가까워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정원 개혁위는 고 사장의 200만 원 수수 의혹과 관련된 문건과 200만 원이 결제된 자금 결산서도 확인·확보했다.
또 중점 수집 사업으로 △안보 관련 KBS 기자 취재 분위기 파악 △남북 관계, 국익 저해 보도 자제 △국정 운영 지원 보도 등이 언급돼 있으며 소요 예산으로 ‘200만 원’, 전달 시점은 ‘(2009년) 5월 8일’로 쓰여 있다고 JTBC는 보도했다.
JTBC는 “(MB)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개입했다는 (2009년 5월7일자 조선일보) 보도가 나간 바로 다음 날인 2009년 5월 8일, KBS의 보도 자제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고대영 보도국장 협조’라는 보고서가 존재하는데 그 보고서에 ‘소요 예산 200만원’이란 기록과 함께 담당자 두 명까지 명시돼 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단신으로 정치권 반응을 다룬 KBS 기사를 소속 부서장이 승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 사장은 지난 25일 KBS 이사회에서 ‘국정원 IO를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기억을 못한다”고 했다가 “저는 그런 IO를 잘 만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제 기억으로는 만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개혁위 발표 이후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 기자협회는 수뢰 후 부정처사, 국정원법 위반, 방송법 위반 등으로 고 사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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