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시민들, 독립 선포에 열광

카탈루냐 시민들, 독립 선포에 열광

2017.10.28.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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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탈루냐 의회의 분리독립안 선언이 가결되자 카탈루냐 주요 도시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독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카탈루냐의 주도 바르셀로나가 빨갛고 노란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 물결로 가득 찼고, 지로나 시 청사 국기게양대에 걸려있던 스페인 국기는 어느새 사라졌습니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죽은 밤하늘을 환하게 비춥니다.

카탈루냐 의회의 독립선포안이 가결되자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환호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가르시아 알타이 / 바르셀로나 시민 : 역사적인 날입니다. 이에 반대하는 스페인 정부의 반응은 예고했습니다. 그들은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힘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몬트세 나바로 / 바르셀로나 시민 : 드디어 우리가 독립할 수 있다는 의회의 결정이 났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들의 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카탈루냐 시민 모두가 축제에 빠진 것은 아닙니다.

지난 1일, 투표율 40%대에 그친 '독립국가 찬반 주민선거'가 보여주듯 변화 대신 '하나의 스페인'을 원하는 주민도 있습니다.

과반이 넘는 지역 주민이 독립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카탈루냐 독립 반대 시민 : 카탈루냐 의회는 헌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무법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국, 미국도 스페인은 단일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카탈루냐의 일방적인 독립 선언은 위헌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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