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카탈루냐 독립 선포…스페인 "자치권 박탈" 충돌 예상

카탈루냐 독립 선포…스페인 "자치권 박탈" 충돌 예상
입력 2017-10-28 06:58 | 수정 2017-10-28 09:52
재생목록
    ◀ 앵커 ▶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를 추진하던 카탈루냐가 결국 분리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스페인도 자치권을 박탈하는 헌법 발동안을 의결하면서 분리독립파와 스페인 정부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됩니다.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조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카탈루냐 국기를 목에 두른 사람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자치의회가 독립공화국 선포안을 가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결국, 자치 의회는 전체 의원 135명 중 과반수인 70명의 찬성으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공화국을 선포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자치의회가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독립을 선언하자 독립지지자들은 일제히 열광했습니다.

    [페르난데스/카탈루냐 주민]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해 무척 기쁩니다. 과연 독립공화국을 선언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는데, 마침내 독립을 선언하게 돼 가슴이 벅찹니다."

    하지만, 카탈루냐의 독립 선포 이후 스페인 상원은 자치권을 박탈하는 헌법 155조 발동안을 의결했습니다.

    스페인이 자치정부를 상대로 자치권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중앙정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뇌부 전원을 해임하는 등 직접 통치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또 스페인 검찰도 자치정부 수뇌부와 독립선포안을 의결한 자치의회 의원들에 대해 '반역죄'를 적용해 강제구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분리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자치정부 장악에 나서면서, 카탈루냐 독립파와 공권력 간의 물리적 충돌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