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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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2' 첫방] 아쉬운 1% 완벽하게 채운 유현준의 건축학개론

기사입력 2017.10.28 01:3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알쓸신잡'에서 아쉬웠던 1%를 완벽하게 채워준 건축박사가 나타났다.

27일 처음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는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과 새 박사 유현준, 장동선이 경북 안동으로 여행을 떠났다.

건축가인 유현준과 뇌 인지 과학자 장동선 모두 뚜렷한 캐릭터와 유시민, 황교익에게 지지 않는 수다 엔진을 장착해 쉼 없이 지식의 향연을 펼쳤다. 차분한 성격의 유현준은 상상력을 발휘해 흥미를 자극하는 가정을 세우는 데 능력이 있었다. 막내답게 활발하고 애교 많은 성격의 장동선은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뇌 인지학에'라는 말로 박사들을 매료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많은 놀라움을 안긴 '쓸데없고 신비로운 지식'은 유현준이 설명한 처마 끝이 위로 들린 이유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말하는 이 곡선이 사실은 실용을 이유로 과학 지식이 적용된 부분이라고 설명하자 골든벨을 울리며 환호했다.

앞서 시즌1에는 건축 전문가가 없었다. 그래서 경북 경주, 전남 등에 가서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보더라도 눈으로 즐기고, 유적지에 있는 안내문으로 파악할 뿐이었다. 안동 여행 초반 월영교에 갔을 때 얘기한 것처럼 미식박사 황교익이 건축에 대해 조금씩 설명하는 게 전부였다. 시즌1의 아쉬운 부분 중 하나였다.

이렇게 황교익이 활약하던 '알쓸신잡' 속 건축학이라는 필드에 유현준이라는 메시 급 전문가가 들어오며 건축물 관련 지식의 양과 질이 한꺼번에 상승했다. 유현준은 하회마을의 고택에 가서 대들보만 보고도 가문의 재산 정도를 파악하는 경지를 보여줬다. 단순한 추측이 아닌 건축학적 지식에 근거, 전통 주택 속 어떤 것도 허투루 만들어진 게 없다는 걸 알게 했다.

건축학 전문가가 투입되면서 전 시즌에 없던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시청자뿐만 아니라 유시민, 황교익, 장동선, 유희열에게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준 셈이다. 첫 등판부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유현준의 다음 여행 역시 기대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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