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폭로자' 고영태, 199일만에 보석으로 석방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7. 10. 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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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폭로자’ 고영태씨(41)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4월 11일 검찰에 체포된 지 199일 만이다.

고영태씨는 27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나왔다. 구치소에서 풀려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고영태씨는 얼마 전 최순실씨가 자신을 가리켜 “국정농단의 주범”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법정에서 다 밝히겠다”고 답했다.

고영태씨가 27일 오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초 고씨가 제기한 보석신청을 이날 인용했다. 연합뉴스

취재진의 “이번 사건에 연루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기소되지 않았는데 죄가 없느냐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구치소를 떠났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는 이날 고영태씨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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