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토스' 무장 이다영, 차세대 세터 예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21·흥국생명)과 이다영(사진·현대건설)은 진주선명여고 시절부터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다영은 늘 언니 이재영에게 밀렸다.
반면 백업 세터였던 이다영은 팀이 4위에 그쳐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180㎝의 키에 좋은 체격 조건을 지닌 이다영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세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21·흥국생명)과 이다영(사진·현대건설)은 진주선명여고 시절부터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다영은 늘 언니 이재영에게 밀렸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재영은 1순위, 이다영은 2순위를 차지했다. 이재영은 태극마크를 달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이다영은 그러지 못했다. 흥국생명의 주전 윙 스파이커인 이재영은 지난 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올랐다. 반면 백업 세터였던 이다영은 팀이 4위에 그쳐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늘 언니에게 뒤졌던 이다영이 이번 시즌 확 달라졌다. 주전 세터로서 팀을 선두로 이끌며 ‘언니 못지않은 동생’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180㎝의 키에 좋은 체격 조건을 지닌 이다영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세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1988 서울올림픽에 출전했던 세터 출신 어머니 김경희 씨의 DNA를 물려받아 배구 센스가 뛰어나고, 공격 능력까지 갖췄다. 하지만 토스와 경기 운영 능력은 부족했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까지 백업으로 활약했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자 이다영은 주전으로 올라섰다. 명세터 출신인 이도희 감독은 비시즌 동안 이다영을 집중 조련했다.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는 이 감독은 이다영에게 ‘점프 토스’를 강조했다. 점프해서 토스를 하면 빨리 공격할 수 있고, 공격의 리듬을 만들기도 쉽다. 이다영이 점프 토스를 올리자 현대건설의 공격력은 배가됐다.
이다영은 지난 25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3대 0 완승을 이끌었다. 본업인 세터 역할에 충실하며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3개씩 잡으며 6득점을 기록, 5득점에 그친 이재영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다영은 27일 현재 세트당 평균 세트 성공 1위(12.15개)를 달리고 있다. 프로 4년차에 전성기를 맞은 이다영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세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4시 홈코트에서 GS칼텍스을 상대로 개막 후 4연승에 도전한다.
김태현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쌩얼이 가장 예뻤네".. 화장 지우고 난리난 러시아 코스어
- 청담동 화재 현장서 감기약·주사기 발견..'마약 제조' 의심
- 얼굴에 끓는 라면 붓고 흉기 위협..경찰은 '쌍방폭행'
- "네가 박근혜 죽였다" 박정희 추도식서 쫓겨난 류석춘 영상
- 윤송이 부친 살해 용의자 검거.. 목에 자상 입히고 도주
- 송선미 "남편, 할아버지 돕다 억울한 죽임 당해..유산·상속분쟁 아냐"
- 영화 '베테랑' 실사판.. 중고차 판 뒤 GPS로 다시 훔친 일당
- 비행기 출입문 닫다가 3m 아래로 추락한 여승무원
- "12년 만에 컴백" 김민, '택시' 출연진들과 다정샷 공개
- "휠체어 탄 '아버지 부시'가 나를 더듬었다" 여배우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