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토스' 무장 이다영, 차세대 세터 예약

김태현 기자 2017. 10. 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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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이재영(21·흥국생명)과 이다영(사진·현대건설)은 진주선명여고 시절부터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다영은 늘 언니 이재영에게 밀렸다.

반면 백업 세터였던 이다영은 팀이 4위에 그쳐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180㎝의 키에 좋은 체격 조건을 지닌 이다영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세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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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 선두 이끌어 세트당 평균 세트 성공 1위 질주.. 쌍둥이 언니 이재영 그늘 벗어나

쌍둥이 자매 이재영(21·흥국생명)과 이다영(사진·현대건설)은 진주선명여고 시절부터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다영은 늘 언니 이재영에게 밀렸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재영은 1순위, 이다영은 2순위를 차지했다. 이재영은 태극마크를 달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이다영은 그러지 못했다. 흥국생명의 주전 윙 스파이커인 이재영은 지난 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올랐다. 반면 백업 세터였던 이다영은 팀이 4위에 그쳐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늘 언니에게 뒤졌던 이다영이 이번 시즌 확 달라졌다. 주전 세터로서 팀을 선두로 이끌며 ‘언니 못지않은 동생’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180㎝의 키에 좋은 체격 조건을 지닌 이다영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세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1988 서울올림픽에 출전했던 세터 출신 어머니 김경희 씨의 DNA를 물려받아 배구 센스가 뛰어나고, 공격 능력까지 갖췄다. 하지만 토스와 경기 운영 능력은 부족했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까지 백업으로 활약했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자 이다영은 주전으로 올라섰다. 명세터 출신인 이도희 감독은 비시즌 동안 이다영을 집중 조련했다.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는 이 감독은 이다영에게 ‘점프 토스’를 강조했다. 점프해서 토스를 하면 빨리 공격할 수 있고, 공격의 리듬을 만들기도 쉽다. 이다영이 점프 토스를 올리자 현대건설의 공격력은 배가됐다.

이다영은 지난 25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3대 0 완승을 이끌었다. 본업인 세터 역할에 충실하며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3개씩 잡으며 6득점을 기록, 5득점에 그친 이재영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다영은 27일 현재 세트당 평균 세트 성공 1위(12.15개)를 달리고 있다. 프로 4년차에 전성기를 맞은 이다영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세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4시 홈코트에서 GS칼텍스을 상대로 개막 후 4연승에 도전한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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