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Q&A]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한 질환은?

최은경 2017. 10. 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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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몇 달 전부터 배에 가스가 차고 부글거리는 느낌과 함께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변도 묽게 나옵니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을 하느라 조금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평소 건강에 대해 걱정해본 적이 없어 가볍게 넘겼습니다.

최근 대장암 진단을 받은 지인 소식을 듣고 나니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저보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아니냐며 묻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면서 혹시나 더 나쁜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되네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은 또 무엇이 있나요?

복통

A.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내시경이나 엑스레이와 같은 검사에서 눈에 보이는 병은 없지만, 변비나 설사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와 함께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동반되는 만성적인 기능성 장 질환을 말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은 기본적으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있는데 복통은 주로 장이 꼬이는 듯한 양상이며, 복부 불편감은 가스가 차고 부글거리는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아울러 설사나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거나 설사 혹은 변비 중 한 가지 형태의 배변습관이 주로 나타납니다.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기보다는 내장의 과민성, 장내 세균의 변화,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 등의 정신적 요소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중년 남성들에게 있어서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흔히 접하는 음식 중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들도 많습니다. 밀가루 음식, 양파, 마늘, 버섯, 우엉, 브로콜리, 양배추, 사과, 수박, 배, 복숭아, 유제품, 꿀 등이 대표적이며, 이러한 음식들은 장 안에 가스를 많이 만들어서 복부 불편감을 악화실 수 있기 때문에 이 중에서 자신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해당 음식은 피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됩니다.

또한, 자신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생각되더라도 자가 진단은 옳지 않습니다. 대장암이나 만성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만성 감염성 설사, 갑상선기능 항진증과 같은 내분비질환 등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증상이 유사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소위 경고증상이라 하는 혈변, 체중 감소, 빈혈이 있는 경우와 50세 이상의 성인인 경우,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검사를 받아야 하니 자신의 증상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 현일식 원장 (소화기내과 전문의)>

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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