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묵' 박신혜 "'토르3'와 경쟁? 나도 마블 좋아해" [인터뷰 맛보기] |
| 2017. 10.27(금) 1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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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침묵, 박신혜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박신혜가 신작 '침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7일 오전 박신혜의 인터뷰가 서울 종로구 팔판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박신혜는 개봉을 앞둔 신작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제작 용필름)을 비롯해 근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침묵'은 약혼녀(이하늬)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수경)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신혜는 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희정 역을 맡았다. 사회초년생 변호사가 끝없는 늪 같은 사건의 결말을 쫓으며 진실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영화는 임태산의 약혼녀가 살해된 뒤, 만취 상태로 발견된 그의 딸 미라가 용의선 상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법정 공방을 따라가며 진범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발견하게 되는 반전과 이로 인해 뒤틀리는 관계들이 깊은 여운을 자아낸다. 섬세한 인물의 심리 묘사를 따라가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11월 2일 개봉을 앞둔 '침묵'은 쟁쟁한 경쟁 상대들과 싸워야 할 처지다.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토르: 라그나로크'가 2주 차 상영을 시작할 것이며, 같은 날 개봉하는 국산 코미디 영화 '부라더'와 공포영화의 정석 '직쏘'와 자웅을 겨뤄야 한다. 주연작의 개봉을 앞둔 배우로서는 절로 걱정이 될만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신혜는 "걱정은 된다. 나도 마블은 좋아하니까"라는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침묵'은 두 시간 동안 몰입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요즘 스케일 크고 화려한, 스펙터클한 영화와는 다르지만, 오히려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감정선이 잘 살아있는 것이 '침묵'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끈한 재미를 주는 히어로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는 "우당탕탕 깨지고, 관객들이 '오예!' 외칠 수 있는 통쾌한 영화도 좋지만 두 시간 동안 몰입해서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재미도 좋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사람과 사람이 주고받는 감정 변화를 느끼기에 정말 좋은 영화다. 서로를 믿고, 속이는 과정 속에서 반전을 통해 인물 간의 관계가 다시 한번 뒤틀리는 과정들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어떤 캐릭터의 시선에서 영화를 보는지에 따라 또 재미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태산, 승길, 희정 각각의 입장에서 보는 맛이 다 다르다"고 말해 'N차 관람'을 유도하는 재치로 웃음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솔트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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