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인 다스의 이시형 이사가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란 의혹이 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네이버 인물정보 중 가족 란에 이시형 이사의 정보가 제외된 사실까지 의혹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일부 매체와 누리꾼들은 “포털 다음에 있는 정보가 유독 네이버에만 빠져있다”며 네이버와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 또 네이버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유리한 요구를 무리하게 들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 다음 두 포털을 확인해본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네이버에만 인물정보 수정을 요청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는 자기결정권 존중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요청을 들어준 것이고, 다음은 아무런 요구를 받은 게 없기 때문에 인물정보가 입력된 그대로의 상태가 유지된 것이다.
이번 이슈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인물정보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산하 ‘네이버 인물정보 검증 및 자문위원회’를 통해 운영 정책을 관리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공인과 사인 여부 상관없이 본인 또는 대리인이 요청하면 제외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인물정보뿐 아니라 여러 명의 정치인, 유명인 등의 인물정보도 같은 기준과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추미애, 홍준표, 안철수 3당 대표 등의 자녀 정보가 노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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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포털 다음을 서비스 하는 카카오도 유사한 방침을 따르고 있다. 카카오 측도 본인이나 관계가 증명이 된 대리인이 요청할 경우 인물정보를 수정 또는 삭제해 주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인물정보는 마이프로필에서 본인이 직접 수정할 수 있다”면서 “본인이 삭제 또는 수정을 요청하면 이를 받아들여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이런 요청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