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수사 방해 의혹' 장호중 지검장 등 7명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27일 장 지검장 등 총 7명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발표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이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꾸린 태크스포스(TF)에 속한 이들이다.
TF에는 국정원 감찰실장이던 장 지검장을 비롯해 법률보좌관인 변모 서울고검 검사, 파견검사이던 이모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국정원 전 국익정보국장 문모씨, 전 국익전략실장 고모씨, 전 대변인 하모씨 등이 속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5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과 함께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 위장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조만간 대상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