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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중 부산지검장 '댓글 공작' 수사대상에 올라



부산

    장호중 부산지검장 '댓글 공작' 수사대상에 올라

    장 지검장, 국정원 댓글수사 방해 TF 소속된 정황 드러나

     

    장호중(50·사법연수원 21기)부산지검장과 현직 검사들이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댓글 공작'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부산지검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최근 장 지검장이 국정원에서 근무할 때 검찰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현안 TF'에 포함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2013년 국정원은 댓글 사건 수사와 관련해 '현안TF'를 꾸렸다.

    당시 TF에는 서천호 당시 2차장과 7·8 국장,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 장 지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꾸며놓고, 대북 심리전 활동의 일환으로 댓글 작업을 벌인 것처럼 가짜 회의록과 문건도 만들었다.

    수사팀은 당시 TF에 포함된 인사들을 모두 불러 관련 내용 등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어서 장 지검장의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장 지검장은 26일, 대내외 행사를 전면 취소했고, 부산지검은 이날 내내 침통한 분위기였다.

    이명박 정부의 법무부에서 감찰담당관이었던 장 지검장은 2013년 4월 사표를 내고 국정원의 핵심 요직인 감찰실장으로 근무하다 검찰로 복귀했다.

    장 지검장은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인사에서 부산지검장으로 부임했다.

    한편, 수사팀은 25일 당시 검찰 수사를 방해한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증거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27일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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