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父 살해범, 단지 '주차' 때문에?

입력 2017-10-27 09:24   수정 2017-10-27 09:46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40대 남성이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윤송이 사장의 부친 윤씨는 전날 오전 7시 30분께 양평 자신의 집 정원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양평경찰서는 27일 새벽 피의자 허모(41)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허씨는 오후 5시 45분께 전북 임실의 한 국도상에서 긴급체포된 뒤 이 사건 수사를 맡은 양평경찰서로 압송됐다. 당시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허씨는 “아니요”라며 부인한 바 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단순 주차 시비 문제가 살인까지 이어졌다는 허씨의 진술에 대해선 좀 더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허씨는 수도권 일대 토지를 개발해 분양하는 부동산 컨설팅업을 하고 있으며, 숨진 윤모(68)씨 자택 인근에서 건축 중인 주택 공사의 현장 업무를 담당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흉기가 미리 준비된 것인지 여부가 계획 살인, 또는 우발적 살인을 가늠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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